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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수술 후 재활치료에

    샤이니의 키가 동행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에피소드에서 샤이니의 키가 선천적 장애로 인해 예전에 수술을 했었다고 밝혔는데,

    그 선천적 장애를 듣고 오잉 샤이니 키에게도 그게 있구나 했다. (내적친밀감 up)

    나에게도 있는 그 장애

     

    샤이니 키 부주상골
    반갑다 기범아 나도 그거있어..

    부주상골 (Accessory navicular bone)

     

    부주상골이란 쉽게 말해 발에 주상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그 뼈에 굳이굳이 없어도 되는데 굳이굳이 있는 뼈를 말한다.

     

    그래서 오죽하면 영어로는 액세서리 본.. 이겠어..?

     

    전체 인구 10명중 1명정도가 선천적으 이 부주상골을 달고있다고하는데, 내가 그 10명중 1명이다.

    되라는 로또는 안되고 이런 거는 타고나고^_^

     

    꽤나 어릴때부터 나를 괴롭히고 있는(?)  뼈 새끼..

     

    부주상골
    부주상골의 위치

     

    발의 내측 복숭아뼈 밑에서 튀어나온 뼈가 만져지면 부주상골이 있다고 봐야 하는데

    이 뼈는 사람에 따라 크기도 다른데 보통은 양쪽에 다 있지만 나의 경우, 오른쪽이 유독 크고 선명하다.

     

    하지만 이 뼈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아픈 것도 아니고  수술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에 따라선 통증이 심하기도 하고, 무리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생겼다 사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아예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부주상골이 있는데도

    이 뼈가 애초에 누구나 다 있는 정상적인, 원래 있어야 할 당연한 당연한 뼈라고 살아온 경우를 종종 보았다.

     

    내가 부주상골 증후군에 대해 알게 되고 주변 지인들에게 나 이런 거 있어하고 보여줬을 때

    '어? 나도 그거 있는데? 전부 있는 거 아냐?'하고 말한 사람도 몇 있었으니까.

     

    부주상골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부주상골이 꽉 끼는 신발 같은 어떤 압력에 의해서 눌려져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를

    부주상골 증후군이라고 한다.

     

    나는 오른쪽 부주상골 부위가

    좀 많이 걷거나 하면 금방 발이 지치고 아프고 그렇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평상시에도 아프고,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되는 사람인 경우에 고려한다고 한다.

     

    부주상골이 있는 경우에는 점점 평발화 되어서 결국 평발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서 아치형의 발바닥을 유지하고 있을 때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부주상골
    다리털 주의. 보이는가 나의 부주상골

     

    특히 나는 어릴 때 키가 크고 뼈가 자랄 때 유독 부주상골 부위가 아팠고

    그걸 엄마에게 말했지만, 엄마는 '키 크려고 아픈 거다'라며 성장통 정도로 치부해버렸다.

     

    이렇게 부주상골을 타고나는 케이스는 어릴 때 맞춤형 깔창을 제작해 착용하면

    통증도 줄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가 압박이 가해지면 압통도 있기 때문에

    한 치수 큰 사이즈의 신발을 신어야 할 필요가 있다.

     

    부주상골 증후군 초기에는 약물이나, 깔창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되지만,

    손상의 정도가 심해져 일생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샤이니 키의 경우가 아마 이런 케이스인 것 같은데

    수술은 튀어나온 뼛조각을 말 그대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술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고 1 시간채 안 걸리는 나름 간단한 수술인데

    수술 후에 입원과 깁스를 한 달 넘게 해야 하고, 재활치료도 해야 하니.. 간단하지만 큰 수술인셈이다.

     

    나의 경우 평소엔 전혀 지장이 없지만,

    많이 걷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면 발이 피로해지고 

    통증이 다리 뒤를 타고 허벅지까지 퍼지는 느낌이 드는 정도인데,

    쉬면 금세 사라져서 그냥 평소에 무리하지 않고 지내려고 하는 편이다.

    이게 후경골건이라고 주상골에 있는 힘줄이 있는데, 이 힘줄에 무리가 가는 것이라고 

    예전에 의사 선생님이 말했다. 

     

    지금은 괜찮지만 무리하게 되면 이 후경골건에 병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발의 아치가 무너지고 후천적인 평발로 진행돼서 피로와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맞춤 깔창을 권하셔서 제작해서 깔고 다닌당. (키높이 아니고요)

     

    나는 내 발을 너무 잘 아니까 오래 걷는 유럽여행 이런 건 도저히 할 자신도 할 맘도 안 생기고,

    그저 여행이란 휴양지로 가서 해변에 누워 맥주나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걸 지도.

     

    여하튼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부주상골.

    이번 나혼산편을 통해 처음 접한 사람도 있을텐데

    자기도 모르게 발 내측에 통증이 있거나 좀 걸었다 싶으면 피곤하다 싶은 사람은

    이 부위에 뼈가 있는지 만져보고, 통증이 심하다 싶으면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에 가보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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