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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언젠가부터 오래 걸으면 골반이 아프다.

    나의 경우, 오른쪽 골반이 메인 통증점이고, 주로 허리가 묵직해지고 엉덩이 뒤쪽을 따라

    허벅지로 통증이 타고내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골반통증 엉덩이통증 허리통증

    아직은 젊은 나이라면 젊은 나이라,

    웬만하면 동남아 같은 휴양지는 나이가 더 들면 많이 가고,

    많이 싸돌아다녀야하는 대도시나, 관광지 위주로 많이 봐 두자 싶었는데,

    가까운 일본만 가도, 두세시간만 걷고 나면 호텔에 돌아와 쉬어야 하는 몸 상태가 되었던 것..

     

    그래서인지 이젠 여행지를 선택 할 때도 유럽여행과 같이 걷고 또 걷고 또 걷는 여행은 기피하게 되었고

    무조건 쉬고 쉬는 휴양지 위주로 가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눈물)

     

    이렇게 골반이 아프고 허리와 다리로 퍼져나가는 통증을 겪고 있다면

    천장관절 증후군을 의심해봐야한다. 영어로는 Sacroiliac Joint Syndrome.

     

    이 질환을 진단받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아무래도 허리통증와 다리로도 퍼지는 질환이다 보니 

    허리디스크와 같은 다른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세심하게 진찰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질환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발생 빈도가 높은 흔한 질환이라고 한다.

     

    척추 구조는 길게 척추 뼈 가 있고, 척추가 끝나는 지점에 천골이라고 하는 뼈가 있다.

    천골의 좌우로는 골반뼈와 연결되는 장골이라는 뼈가 있다.

    천골과 장골이 만나는 이 틈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천장관절이다. 

     

    그리고 이 천장관절이 아픈 것을 천장관절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다리뼈가 시작되는 골반뼈와, 몸을 지탱하는 척추뼈가 시작되는 천골의 사이에 있는

    천장관절의 위치만 보아도 천장관절이 얼마나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천장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위로는 척추에, 밑으로는 다리 쪽에도 같이 문제가 생기는 것.

    반대로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천장관절에 염증을 야기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엔 기본적인  적외선 치료와 신경자극 치료와 같은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도수치료로 많이 호전되었는데 

    필요에 따라선, 스테로이드 치료나, 관절 주변 인대 강화를 해주는 증식치료등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어찌 됐든 이 것은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 이 염증의 치료인 것이고

    결국엔 근본적으로 자세가 문제다. 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이 나았다 하더라도,

    자세가 나쁘면 다시 이 문제는 재발할 수밖에 없다고, 의사 선생님한테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귀에 피가 앉도록 얘기를 들었다.

     

    골반통증 허리통증 허벅지통증
    운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

     

    초기엔 자세를 바로 잡는 것만으로도 통증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내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이 어리석었다.

    좀 아프다 싶은 날은 유튜브에서 '골반통증에 좋은 운동'같은 영상같은 거 찾아보고 

    한 두어번 하다가, 괜찮아지면 또 까먹고..

     

    운동도 중요하지만 나같이 꾸준히 못 할 거면..

    바른 자세라도 유지하는 게 훨 도움이 될 듯하다.

     

    천장관절에 좋은 자세를 많이 유지할수록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이 천장관절이 건강해야 허리나 다리에 생기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을

    왜 몰랐던 것일까.

     

    골반통증 엉덩이통증 허리통증
    골반의 통증은 허리 통증으로 이어진다. 자세의 중요성은 몇번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천장관절에 좋은 자세는 조금 어려운 말로 전방경사 Nutation 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귀, 어깨, 골반이 일직선에 위치하는 자세로 가슴이 살짝 나오고

    등을 만졌을 때, 등이 적당히 들어간 상태. 즉, 요추가 앞으로 적당히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요추가 앞으로 적당히 휘어지면, 천골은 하늘 방향으로 올라간다.

    약간의 오리궁둥이 자세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자세일 때 천장관절은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

     

    천장관절에게는 편안한 자세지만, 사실 나 스스로 느끼기엔

    편한 자세는 아니다. 좋은 자세는 불편한 것인가!

     

    24시간 내내 이 자세를 유지하라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없다.

    그래도 평소에 신경을 쓰고 이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이 자세일때 척추와 다리가 최적의 각도가 되고

    충격 흡수에 최적화되며, 좌우 무게 배분의 균형이 잡히게 되니까.

     

    반대로 천장관절에 최악인 자세는

    요추의 굴곡이 일자에 가까워지는 후방경사 자세인데

    흔히 말하는 목이 앞으로 나가고,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다.

    ...솔직히 이 자세가 우리 사회인들의 기본자세이거늘..

     

    이 자세에서는 골반뼈가 뒤로 회전하면서 천골이 내려가게 되는데

    이 자세가 오래되면 천장관절에 매우 무리가 가고, 결국 염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천장관절증후군은 엉덩이 부위의 통증이 생긴다.

    엉치를 엉덩이 꼬리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부위보다는

    흔히 말하는 허리와 엉덩이 사이쯤 골반이 쑤시고 아프게 된다.

     

    의자에 앉거나 운전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특히 푹신한 소파 같은 곳에 구부정하게 앉아 장시간 TV 보고 유튜브 보고하다간..

    천장관절과 함께 허리가 아작 나는 지름길이다.

     

    초기에는 앉아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걸으면 완화가 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게 더 심해지면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내가 바로 이 경우)

     

    천골에서 나오는 신경은 관장해서

    허벅지부터 종아리, 발바닥까지 저리고 땡기는 방사통이 생기는데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서 디스크와 헷갈려서 오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골반이 아프다면 본인의 평소 자세와 통증 양상과 비교해보고 초기인 것 같으면

    제발 제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많이 아프면 병원 가길 추천드림.

    자세 안 고치고 놔두면.. 허리랑 무릎도 아작 납니다.... 제 꼴 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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