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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식욕이 왕성하던 꼬꼬마 댕댕이 시절의 '빡구'

    신발을 물어뜯어놓거나, 벽지를 물어뜯어놓는 일은 없었지만

    이런 것까지 먹는다고? 싶었던 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김치'였다.

     

    강아지 김치
    목 조르는거 아님 주의. 김치먹은 빡구.주둥이

    아무리 식욕이 왕성해도 

    아무거나 입에 넣는 애는 아니었고, 그래서  미리 주의하지 않았던 내 잘못이었지만,

    그래도 김치를 먹은 사실을 알았을 때는 좀 충격이었고, 걱정이 됐다.

     

    사람이 밥없이 먹어도 짜고 매운 김치인데,

    바닥까지 홀랑 핥아먹은 빈 접시를 봤을 때의 황당함이란.

     

    근데 의외로 강아지에 따라서는 김치 냄새를 좋아하는 녀석도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레몬 같은 시큼한 냄새를 싫어하니까 김치 냄새도 막연히 싫어할 꺼라 생각했는데.

     

    강아지 김치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김치

     

    강아지, 배추김치 먹어도 될까?

    정답은 예상대로 '안 된다'

     

     

    김치를 논하기 전에, 일단 김치의 재료가 되는 '배추'부터 살펴보자.

     

    배추 자체에 강아지에게 해로운 독성이 있는 것 아니다.

    하지만 배추에는 '티오시안산염'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과다 섭취 시 갑상선 저하증이 생길 수도 있고,

    배에 가스가 찰 수가 있다.

     

     

    재료인 배추도 그렇지만,

    김치는 일단 절이는 단계부터 소금을 사용하고, 양념에도 젓갈이 들어가는 등

    꽤나 많은 염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보다 염분 배출 능력이 부족한 강아지의 신장 기능에 무리를 준다.

     

    거기다 고춧가루, 마늘, 양파, 차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특히 소형견에게는 미량의 양파만으로도 이러한 재료는 급성 빈혈 등을 유발하는 등 충분히 위험할 소지가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고춧가루의 캅사이신 성분 또한 위에 자극을 주어, 궤양과 위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김치는 앞구르기 하면서 봐도 강아지에게는 피해야 할 음식이다.

     

    강아지 백김치
    강아지는  백김치 또한 주의해야한다

    아 그리고, 백김치의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소금, 마늘, 양파 등이 들어가므로 마찬가지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강아지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배추는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장 활동에 좋은 식이섬유, 비타민 C, E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고,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도 있어서 소량의 급여는 강아지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너무 많은 양을 생으로 먹이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도 따르기 때문에 살짝 데쳐주는 것이 좋다 한다.

    강아지 배추 급여
    강아지에게 배추를 급여할땐 살짝 데쳐서 소량 주기.

    미리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방심하지 않고 김치를 잘 치웠을 텐데.

    그래도 별 탈없이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

     

    앞으로는 김치는 먹이지도, 먹도록 방치해 두지도 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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