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먹어도 되는 추석 명절 음식, 주의사항

명절이 되면 본가인 부산에 내려가는데,

자식 된 도리로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손이 큰 엄마는 그래도 자식들 먹이겠다고 항상 과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한다.

 

명절 지내고오면 살이 쪄오는덴 이유가 있다 ;

예전 포스팅에서도 밝힌 바 있듯

우리엄마는 반려견 빡구에게 계속 사람 먹는 걸 주는 경향이 있으신데 ㅠ_-

그래서인지 명절에 본가에 다녀오면 살이 포동포동 오르곤 한다.

 

사람 먹는 거 주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도

강아지가 무슨 낙이 있겠냐며 뒤에서 몰래 주고야 마는 엄마임을 알기에

언젠가부터는 주지말고 이거랑 이건 절대 주면 안 돼. 먹다가 죽을 수도 있어!라고

극단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얼마전 x-ray와 초음파 검사로 스트루 바이트 결석을 발견했기에

유리너리 사료식을 하고있기에 이번만큼은 뭐가 됐든 절대 아무것도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야 할 판이지만. ㅠ_-

사람도 그렇지만, 

추석 차례음식이라는 게, 기름에 굽고 튀긴 것이 많아 누가 봐도 살이 찌는 것들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은 강아지에게 급여해선 안된다.

튀김, 전, 꼬치 같은 음식들인데,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조리법도 조리법이지만,

이런 음식들을 줘도 되는가를 따지는 게 아니라, 줘도 되는 식재료를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튀김을 강아지에게 급여해도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가정)

그 튀김이 오징어튀김이냐, 고추튀김이냐, 고구마튀김이냐 등

그 요리의 식재료를 따져야 한다는 것.

 

주의해야 할 명절 음식 식재료?

 

양파와 쪽파!

명절 음식에 전이나 갈비 등의 밑간 용도로 많이 쓰이는데,

이 식재료에는 설파이드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설파이드는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놈으로

양파나 쪽파를 익혀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익힌 거라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줘서도 안된다.

 

적혈구가 파괴되면 산소 운반에 문제가 생겨 빈혈이 발생하고, 

자칫하다간 생명까지 위협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주면 안되는 명절 대표 식재료

 

오징어!

오징어는 강아지들이 좋아할 만한 냄새와 질감의 음식이지만,

강아지의 위산으로는 오징어를 잘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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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여도 좋은 명절 음식 식재료?

 

고구마

고구마는 강아지에게 기호성도 뛰어나고 맛도 좋고 영양에도 좋은 간식이다.

간을 하지 않은 상태의 조리된 고구마는 글루텐이 없어 소화에도 부담 없고 맛도 좋다.

비타민C, A 등도 풍부해 영양면으로도 뛰어난 간식이 될 수 있다.

(스트루 바이트 결석인 우리 반려견에겐 이 조차도 금지되어있지만..;)

 

고구마튀김 할 때 강아지를 위해 조금 남겨뒀다가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살짝 익힌 뒤에 준다면 강아지가 아주 좋아할 것!

 

강아지에게 주면 좋은 대표 식재료

 

각종 명절 과일

추석에 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사과나, 감, 배는 강아지가 먹어도 된다.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비타민도 풍부하니까!

근데 무슨 과일이든 씨는 늘 제거해서 주도록 하고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포도'는 절대 먹여서는 안 된다, 포도의 신독성이 콩팥을 파괴해버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강아지가 혹시나 먹지 않도록 미리미리 강아지 입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치우는 등 사전적 예방도 중요하다.

 

아 건포도도 물론 포도가 원재료니까 안된다는 걸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