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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1부의 메인 포스터
    영화 '외계+인' 1부의 공식 메인 포스터

    영화 '외계+인' 세계관을 이해해보자.

    이 영화의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일단 제목이 왜 '외계+인'인지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다른 행성의 외계인은 그 행성의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었는데, 이 존재를 일컬어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려말 소문으로만 알려진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을 쫓는 이 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면서 펼쳐지는 SF 액션 판타지 장르의 영화입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 '김태리'와 '류준열'이 리틀 포레스트에서 같이 연기한 뒤 4년 만에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영화이고, 암을 이겨낸 배우 '김우빈'의 6년 만의 영화 컴백작 이기도 합니다.

    영화 '외계+인'의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은?

    이 영화의 1부 제작비만 약 330억원의 대작으로, 손익분기점은 무려 730만 명이라고 합니다. 2부는 370억 이상으로 1부보다 더 큰 제작비가 들어갔고 손익분기점은 800만 이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1~2부 합쳐 700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들어간 것입니다. 2022년 7월 26일 현재, 개봉 일주일에 관객 동원 1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당장 그다음 날, 영화 '한산, 용의 출연'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적어도 300만 명 정도의 관객을 모았어야 한다고 추측하지만, 손익분기점의 전망이 극히 어둡습니다. 더군다나, 줄줄이 개봉할 대작들이 기다리고 있고, 당장 영화 '한산, 용의 출연'이 언론시사회 등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어 그 전망은 더 어두운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2부까지 동시에 촬영이 진행된 영화이고, 1,2부 모두 같은 세계관의 이어지는 스토리이면서 다른 작품이 아닌, 1부와 2부를 모두 봐야 이야기가 완성되는 한국 최초 시도되는 방식의 영화입니다. 문제는 1부의 흥행이 어두워지면서 자연스럽게 2부의 흥행도 같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 '외계+인' 1부의 포스터 이미지
    외계+인 1부의 공식 포스터 중 하나

     

    흥행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

    이 영화를 본 개인적인 소감은 한 마디로 하자면 '의외로 볼만했다'였습니다. '의외로'라는 말이 붙은 건 주변 반응과 개인적인 기대치가 낮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의 전작들을 매우 재밌게 보았고, 여러 번 봤던지라, 이 영화는 그에 비해 좀 유치하긴 하지만 의외로 볼거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감독들의 전작에 비해 왜 이 영화는 이 막대한 제작비와 나쁘지 않은 출연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흥행 부진을 겪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일단 처음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았을 때 B급 감성에 중국스러운 느낌의 그것은 이 영화의 장르도 뭔지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고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이건 뭔 영화냐?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제목이 '외계+인'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호불호가 갈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분명 보고 나서 의외로 볼만했다는 생각이었지만, 누군가가 '어땠어?'라고 되묻는다면, '응, 이 영화 꼭 봐'라고 추천하기가 어렵다는 부분입니다.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릴 것이 뻔한 이 영화를 누군가에게 추천하기 어려워지면서 당연히 입소문이 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입소문이 나느냐 안 나느냐는  어떠한 마케팅 수단보다 뛰어난 홍보효과입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사례만 보더라도 제작비와, 출연진 등 어떠한 조건에서도 웰메이드의 재밌는 작품이라면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게 되고, 흥행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판세와 맞물려서 중요한 포인트가 높아져버린 영화표 가격입니다. 요즘 영화 티켓 가격의 14,000원이 기본인데 이렇게 높아진 가격 또한 입소문 여부가 영화를 고르는 데 큰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부담스러워진 영화 티켓 가격 때문에 잘 만들어진 영화는 극장에 가서 스크린을 통해 보려고 하는 것이고,

    그냥저냥 한 영화는 나중에 OTT 등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요즘 추세가 이런데, '배우' 김태리는 '2부는 무조건 재미있다, 두세 번 보면 고리 풀릴 것이다'라며

    1부를 두둔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발언을 하여, 되려 '1부는 좀 지루한가 보다'라는 인식을 준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킬링타임용으로서 나름 재밌는 영화이지만,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산만함이 느껴지고, 이도 저도 아닌 장르가 뒤섞여 어디서 본 듯한 연출이라는 비판은 분명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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