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3만 6천피트에서 비행기가 순항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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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순항고도에 이르기 전까지는 안전벨트의 사인이 꺼지지 않습니다. 비행기 좌석 또한 고정되어 있어야 하며, 음료 서비스도 되지 않습니다. 순항고도 3만 6천 피트에 다다르면 안전벨트 안내 사인이 꺼지고 승무원도 기내 서비스를 준비합니다. 조종사는 곧 기내 방송을 통해 순항고도에 도달했음을 알리며 승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날씨 브리핑을 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비행 중의 기내 모습입니다.

비행기가 왜 이렇게 높은 고도까지 올라가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항공기의 순항고도는 3만3천피트~4만2천피트입니다.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3만 5~6천 피트 상공을 비행합니다. 이 정도의 고도라면 실제로 비행기 밖에서는 숨을 쉴 수 없는 없는 상태입니다. 3만 6천 피트는 에베레트스 산 정상의 높이보다 1만 5천 피트 정도 더 높습니다. 이것이 기내 공기 관리 시스템(가압식 캐빈)을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고도 3만6천피트 상공은 대기의 가장 낮은 부분인 대류권 바로 위에 있는 성층권 하부입니다.

여기로 비행하는 것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연료의 고효율

이 고도의 가장 큰 이유는 연비에 있습니다. 공기가 희박한 이 고도에서는 항공기에 더 적은 항력을 생성합니다. 그러므로 더 적은 연료로 비행기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즉, 바람의 저항이 적기때문에, 연료 소모가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산소가 더 희박한 더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되지 않느냐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비행기의 엔진 연소를 하고 에너지를 만드는데 산소가 필요하기때문에 너무 높이 비행하면 비행 자체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차치하고서라도 3만 6천 이상의 높이로 올라가려면 그만큼의 연료를 소모해야 되므로 그 또한 연료 낭비에 해당합니다.

2. 비행중 위험요소의 회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많은 수의 비행기가 하늘 위를 날고 있고 상공에도 트래픽은 존재합니다.

또한 비행기의 큰 위협 요소중의 하나는 새이고 요즘엔 드론 또한 위협입니다.

이 것들은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데, 높은 고도에서 비행한다는 것은 이 것들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경비행기나, 헬리콥터 또한 피해야 하는 위험요소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위아래로 1000피트씩 차이를 두고 비행하게 계획되고, 다른 방향으로 오가는 비행기는 짝수, 홀수 고도로 비행하게끔 계획됩니다.

트래픽이 존재하는 만큼 같은 상공에서 비행중이라 하더라도 각 비행기는 다른 고도에서 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행기의 고도는 탑승 승객 수와 화물 무게 등을 고려한 비행기 무게와 비행 당시의 대기 조건에 따라 결정됩니다. 비행 방향, 난기류의 양 및 비행시간도 고도를 결정한 요인이 됩니다.

3. 날씨

비행기를 타다보면 분명 이륙할 때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였는데, 어느 고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화창한 날씨를 보게 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대부분의 비행기는 기상 현상이 일반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대류권 위 3만 6천 피트 이상을 날고 있기 때문입니다.

4.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보다 높은 고도는 어떤 비상상황에 닥쳤을때 조종사에게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하고, 귀중한 시간을 벌어줍니다. 낮은 고도로 비행 중에 추락을 하게 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땅으로 떨어져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겁니다. 높은 고도를 유지하고 있으면 비상착륙에 필요한 조치와 더불어 낮은 고도를 지나고 있는 비행기들에게 상황을 전파해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안전한 착률 장소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도 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시간에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비상사태에 대한 고지와 상황에 맞는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높은 고도를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비상상황에 맞닥드렸을 때에도 여러모로 이점이 있습니다.

고도를 결정하는 것은 누구입니까?

비행기의 조종은 파일럿이 합니다만, 고도를 결정은 파일럿이 하지않습니다.

운항관리사가 지상에서 항공기가 공중의 위치를 추적하고, 고도와 비행기의 경로를 계획하고 결정하는 일을 담당합니다.